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6.26 13:54

2013-6-27-연중12주-목-마태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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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27-연중12--마태7,21-29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신다. 아버지의 뜻을 곧 아버지 자신을 의미한다.

부모의 유훈이나 유언을 받드는 이유는 유언을 통한 부모의 뜻이 곧 부모님 자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분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것은 위선자요 악을 일삼는 자가 된다. 그것은 또한 모래위에 집을 짓는 사람처럼 어리석고 미련한 짓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며, 비바람과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교 윤리도덕의 기준은 하느님의 뜻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전선미호하시기 때문이며, 사회통념상의 도덕기준과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천국은 사회적인 도덕군자가 가는 곳이 아니라, 선 자체이신 하느님을 사모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가는 곳이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천국을 건물의 기초와 건축물에 비유하신다. 그 기초는 예수께 대한 믿음에 두어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길에 엄동설한과 험한 풍파도 있고 쓰나미같은 대재앙도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연을 주관하시는 분이며 반석이시기 때문에 어떤 환란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반석이시다. 반면에 세상적 가치관은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불안하다. 그래서 재난이 닥치면 무너지고 쓰나미에 휩쓸려내려간다.

건물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영원불변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의 여론이나 중론은 정치적 술수일 때가 많으며 참진리가 아닐 때가 많다. 조변석개(朝變夕改)하고 조삼모사(朝三暮四:춘추전국시대 송나라의 저공이 원숭이를 좋아해 집에 원숭이를 키우는데 그 수가 불어나자 먹이를 줄일 수밖에 없어서 원숭이들에게 "오늘부터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씩 줄테니 그런 줄 알아라." 했더니 원숭이들이 불평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공이 "그러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주면 좋겠느냐?" 하니까 좋다고 박수를 쳤다고 한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속임수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같은 것을 서로 다른 것처럼 남을 속이는 것을 일컫는말)인 경우가 많다.

인생의 온갖 고초와 모진 풍파에도 견딜 수 있는 믿음의 집을 튼튼하게 짓는 것이 될 것이다. 믿음의 반석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리스도라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위에 세운 믿음이라야 어떠한 마귀의 계략과 모진 고난의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견고한 집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저승의 세력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건물의 기초는 예수님께 세워야하는데 예수님은 하느님 사랑의 거울이므로 예수님을 바라보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건축은 곧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은 세상의 지혜와 육에 기초한 삶을 의미한다.

자기의 육에 뿌리는 사람은 육에서 멸망을 거두고, 성령에게 뿌리는 사람은 성령에서 영원한 생명을 거둘 것이다.”(갈라6,8)

종합하면, 아버지의 뜻을 죽기까지 순명하며 따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곧 믿음의 기초이며 이를 믿는 믿음이야말로 반석과 같은 신앙생활이요 그리스도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삶이라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 위에 세워진 믿음의 집만이 어떤 풍파와 환란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요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장마철이 시작되어 큰비에 대비하며 위험한 곳을 점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는 영신적으로 대환란을 대비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농부이신 하느님이 아들 예수님을 통해 추수하시려는 시기가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 믿음의 기초가 견고한 그리스도 반석위에 세워져 있는가를 점검해보고 아버지의 뜻을 살고 있는지, 내 뜻을 아버지 뜻에 일치시키고 있는지 점검 또 점검할 때다. 내 뜻대로 살다가 마지막 날에 그것이 아버지 뜻과 다름이 판명되었을 때 공연히 힘만 빼고 헛수고만 하였도다!”하고 후회한들 그때에는 이미 때는 늦으리!

지혜로운 사람은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다. 시험에 성적이 좋은 사람은 시험관의 출제의도와 채점기준을 미리 파악하는 사람이다. 하느님의 채점기준은 아버지 뜻에 일치하느냐 아니냐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 신앙생활은 아버지 뜻이 무엇이냐를 먼저 찾고, 알았으면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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