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7.19 05:59

2022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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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다같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여야 하는 운명공동체에 속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예수께서 하신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라는 말씀은 결코 예수께서 자신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 마리아의 존재를 부인하려는 것도 우리들이 우리의 형제들을 무시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가장 먼저 행해야 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이라는 절대적인 명제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혈통이 중심이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연결됩니다. 그 뜻을 따르고 실행하는 이들이 하느님의 백성이자 새로운 가족입니다. 그들은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입니다.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은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마태 7,21 참조), 삶을 통하여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실행하는 것이 신앙인들의 정체성입니다. 새로운 관계 안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삶은, 나약하지만 하느님을 향하여 가는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한 마디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욕심을 가능한 한 억제하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헌신,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즉 다른 사람을 사랑하여 그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러한 우리의 모습은 어쩌다 한번쯤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우리의 생애를 걸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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