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9.12 20:17

2013-9-13-연중 23주 금(디모1,1-14; 루카6,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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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13-연중 23주 금(디모1,1-14; 루카6,39-42)

 

인간은 사랑과 용서를 먹고 사는 존재이다. 용서와 위로와 사랑을 받아야 사는 존재인 것이다.

시비선악을 분별하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다음부터이다. 사탄이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충동하였듯이, 우리에게 비교하는 마음과 판단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역시 사탄의 충동질이다.

루카15장의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아들의 잘못을 묻지 않고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주신다.

하느님은 내가 탕자의 신세로 거지가 되어 돌아오니까 당신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잡아 용서의 잔치를 베풀어주셨다.

예수님은 시몬이 세 번 스승을 모른다고 배신하였을 때 네가 나를 배신했지!” 하면서 책임추궁하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며 격려와 칭찬으로 배신의 상처를 치유해주셨다.

예화: 경상도 시골에서 대구로 유학간 아들이 성적표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70명중 68등이니 아들이 너무 창피해서 지우개로 지우고 1등이라고 고쳐서 아버지께 갔다 드렸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동네에 자랑을 하시면서 :내아들이 대구 유학가더니 1등했다고 동네 잔치를 벌였다. 아들이 너무 자책이 되어 분발하여 후에 대학교수가 되었다. 어느날 시골에서 아버지가 아들네 집을 찾아오셨다. 이미 손주가 커서 고등학생이 되었다. 아들은 망설이다가 속에 있는 말을 했다.

사실은 얘, 아버지께 옛날 제가 성적표 보여드린 것 제가 고쳐서 1등이라고 했십니더. 용서하이소.”

아버지 하는 말, “내사 마 다 안다마! 조용히 해라. 니 아들 들을라!”

오늘 복음에서 네 눈의 들보를 먼저 빼내어야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

내 눈속에 있는 들보는 부수면 수천 수만개의 티가 될 것이다.

이 세상은 옳고 그른 것의 판단의 법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긍휼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법칙은 선악과의 법칙이요, 긍휼의 법칙은 생명과의 법칙이다.

약한 상처는 싸매주어야 하지 휘집어 덧내서는 오히려 더 큰 상처로 악화된다.

우리가 형제의 허물을 덮어주는 순간 하느님은 나의 허물을 덮어주신다.

사실 내 죄를 살피기도 바쁘다. 남의 죄를 살필 겨를이 없다.

남을 판단하지 마라.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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