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9.15 21:48

2013-9-16-연중 24주 월(루카7,1-10)-백인대장의 노예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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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4주 월(루카7,1-10)-백인대장의 노예 치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로마 백인대장의 노예를 말씀으로 치유하십니다. 백인대장이 유대인 원로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자기 종을 치유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유대인들은 백인대장을 칭찬하며 백인대장은 유대인들의 회당을 지어주고 유대인들을 사랑하였다.”고 전하며 가서 치유해주시기를 권면하자, 예수님은 그 집을 향해 가십니다.

백인대장이 마주오며,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라고 겸손하게 사양합니다.

이방인이기에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실 수 없다는 백인대장의 겸손과 그저 한 말씀으로도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은 예수님을 감동시켰습니다. 하느님이 피조물에게 감동하신 것입니다.

이 시대에 왜 기적이 드물까요? 예수님이 능력이 없으시어 2000년 전처럼 기적을 행하실 수 없어서인가요? 오늘날도 예수님을 감동시킬만한 겸손과 믿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백인대장은 정복국가인 로마의 장교였습니다. 피지배민족인 이스라엘인들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명령할 수 있는 그가 이스라엘의 한 스승 앞에서 주님을 감히 제 집에 모실만한 자격이 없습니다.”라는 자신을 낮춘 태도로 말미암아 비록 주님은 그의 집으로 가지 않으셨지만, 그분 치유의 능력은 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모실만한 자격이 없다는 그의 집은 겸손한 그의 고백으로 말미암아 어느덧 그분을 모실만한 자격이 있는 영예로운 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종족, 피부색, 언어권의 경계를 초월하십니다. 겸손과 믿음이 충만한 영혼에게 주님은 언제나 어디든 찾아가시는 분입니다.

백부장의 신앙의 탁월한 점을 열거한다면,

1-자기 종에 대한 사랑이다. 종을 단지 소유물로 본 것이 아니라 인격으로 대하고 종의 병을 걱정하며 치유되기를 간절히 원하였다.

2-참된 겸손이다. 지배민족의 장교로서 예수님을 모실만한 자격이 없다고 자신을 낮춘 그의 겸손은 예수님을 감동시켰던 것이다.

3-그의 신앙이다. 예수님께 수고스럽게 제 집에 오실 것까지 없고 창조의 권능을 지시닌 주님의 한 말씀이면 죽은 자도 살릴 수 있으심을 믿사오니 다만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하는 놀라운 믿음이다. 유다인들은 보고도 믿지 않으려는데 대해 이방인 장교의 믿음은 얼마나 놀라운가?

교회는 이 놀라운 신앙고백을 미사전문에 실었다. 영성체 전에 제가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못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나으리이다.”고 고백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자격을 갖추기를 원하시기 보다 자신의 부당함을 인정하고 겸손되이 주님의 권능과 위엄 앞에 믿음을 드러내기를 더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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