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9.08 15:49

2013-9-9-23주-월-루카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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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루카6,6-1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육신적으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앞에 세워놓고 마음이 오그라든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을 향하여 영신적 치유를 받도록 권유하신다.

마음이 오그라든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안식일 규정의 근본취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글자에만 매어있어서 예수님이 병자를 고쳐주시기만 하면 고발하려고 벼르고 있다.

선행을 하여야한다는 하느님의 실질적인 계명은 이미 그들의 관심 밖이다.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이 눈에 걸림돌이니까 예수님을 함정에 몰아넣으려는 그들의 속셈인 것이다. 예수님은 이들의 마음이 오그라든 것을 고쳐주시고자 문답법으로 질문하신다.

율법에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라고 했느냐 악한 일을 하라고 했느냐? 사람을 살리라고 했느냐 죽이라고 했느냐?”

이미 질문에 답이 다 들어있다. 지금 예수님 앞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서있다. 가운데로 나오라하여 그를 향하여 손을 펴라고 하시자 그가 손을 펴고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마음이 오그라든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은 그들의 완고한 마음을 펼 줄을 모른다.

그들은 화가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의논하였다.”그리스도는 육신질병의 모델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위해 오신 영신의 의사인데, 막상 영신적 병자들은 자존심과 타산적인 마음으로 인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복음전체를 통해보면 육신적 병자가 그리스도를 만나 치유받지 못한 경우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낫기를 원했고 예수님의 전능은 신덕을 발하는 모든 이에게 관대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의 오신 목적이요 전공과목인 영신적 치유를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그토록 애타게 호소하여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많은 수는 영신적 치유를 받지 못했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의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영신의 의사인 그리스도 앞에 자신의 환부를 드러내지 않고 자존심 때문에 치유받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마음이 가난한 영혼들은 예수님을 쉽게 받아들이고 영신적 해방을 맛보며 기뻐하고 영신적 질곡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되찾았다.

복음전체에서 육신적 질병, 나병이나 절름발이, 맹인, 귀머거리 등 모든 질병은 영신적 질병의 상징적 의미라고 할 수 있고 그러한 육신적 질병의 치유를 통해 영신적 불구인 마음병을 고쳐 주시고자함이 예수님의 목적인 것이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영신의 의사로서 우리의 마음에 혹시라도 오그라든 곳이 없는지 청진기를 대시고 진단하시고자 한다.

우리 마음을 활짝 열어보여 드리고 치유가 필요한 부분에 예수님의 도우심을 청하자. 그리고 이 치유를 통해 진정한 마음의 해방을 얻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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