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9.16 21:24

2013-9-17-연중 24주 화(루카7,11-17)-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심

조회 수 12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중 24주 화(루카7,11-17)-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인성의 한 고을로 가시다가 장례행렬을 만나시게 됩니다. 나인성의 한 과부의 외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과부였던 엄마가 애지중지하던 외아들이요 한참 나이인 소년이 죽었으니 예수님은 측은한 생각이 드시어 죽은 소년의 엄마에게 가까이 다가가시어,“울지 마라.”하고 다정하게 위로하시며 관에 손을 대시어 죽은 아이를 살리시고는 어머니에게 돌려주십니다.

동정녀의 아드님이 과부의 외아들을 만나신 것입니다. 그분은 외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어머니의 슬픔을 소생의 기쁨으로 바꾸어주십니다.

이로써 그분은 머지 않은 훗날에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실 당신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슬픔을 미리 내다보며 사흘만에 부활의 기쁨으로 반전시키실 것을 예표로 보여주시며, 또한 자모이신 성교회가 죄로인해 죽음의 장례행렬에서 슬퍼하는 인류를 세례성사로써 소생하는 기쁨을 선사할 것을 예표로 보여줍니다.

말씀 한 마디로도 능히 살리실 수 있으신 분이 울지 마라.”라고 위로하시며 관에 손수 손을 대시는 주님의 동작은 죽은 아들을 슬퍼하는 어머니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주님의 사랑과 자비의 표현입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은 바로 이렇게 우리 인간에게 스킨쉽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 감성적인 분이시오, 때로 연민의 정에서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시는 감성지수 만점의 하느님이십니다.

병자가 치유되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표징을 통해, 생명의 하느님은 사탄이 파놓은 죽음이라는 파멸의 함정을 스스로의 죽음으로 쳐 이기시고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하는 영생의 부활을 가져오신 것입니다.

과부에게 외아들이 유일한 희망이듯 우리에게도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것이 무너졌을 때 실망하기 쉬우나, 주님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시 희망으로 소생하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임을 믿고 눈앞에 캄캄하여도 주님께 의탁하고 구하면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주님이시다.

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사랑하는 아들같은 티모테오 주교에게, 교회공동체의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조건을 열거한다.

첫째, 탓할 데 없는 타의 모범이 되는 표양다운 사람이어야 하고

둘째, 자제력이 있고, 신중하고, 품위가 있어야하고,

또한, 남을 후하게 대접할 줄 알고, 남을 가르치는 능력을 갖추어야하고, 술을 즐기지 않으며, 난폭하지 않고, 온순하며, 남과 다투지 않고 돈에 욕심이 없어야하고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의 교회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훈이다.

 

.......................

영적인 묵상을 해보자!

장례행렬은 이시대의 징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죽은 외아들은 이 시대 사람들이 하느님을 모르고 물질주의 우상에 사로잡혀 창조주 하느님을 저버린 탕자와 같은 세상이다. 육신은 풍요와 물질적 윤택으로 인해 하느님 안계신 불편을 못 느끼므로 이렇게 하느님과 먼 생활을 하는 것은 곧 영혼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과 같은 실정이다.

예수님은 애가 타고 연민의 정을 일으키시어, 이 세상을 바라보시며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시체같은 인류를 측은한 마음으로 젊은 이여, 일어나라!”고 외치신다.

노아의 홍수 시대에 노아는 하느님의 명에 순종하여 산위에서 방주를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비웃으며 노아를 외면하고 세상적인 자기 일만 몰두하였다.

오직 노아만은 거룩한 생활을 했으므로, 가족 7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에녹은(창세5,24)에서 아들 므투셀라(“그가 죽을 때까지는 그 일(노아 홍수)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미)를 낳은 후 정신차려 홍수시대를 대비하여 열심히 살면서 하느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300년간 계속하다가 365세 때 하느님이 데리고 가셨다.

마태24장에서는 예수님이 지금은 노아의 홍수 때와 같다고 하시며 그리스도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신다.

대환란의 문턱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은 하느님은 관심밖이고  다만 물건을 사고팔고, 집짓고, 농사짓고 세상일에만 도취되어 살고 있다.

믿음도 적당히 미지근한 믿음 상태로 점차 식어가고 있고, 설렁설렁 믿는 믿음은 위기상황에서 다 넘어가고 쭉정이 신앙이 되고 만다. 순교를 각오한 믿음이라야 구원의 대열에 들게 된다.

오늘도 주님은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처럼 영신생명이 죽어가고 있는 세상을 향해 젊은 이여, 일어나라!”하고 호소하신다. 우리 믿음의 현주소를 점검해보고 대환란이 닥쳐도 불굴의 신앙을 견지할 수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7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26-연중 25주 목(루카9,7-9)-헤로데의 불안의 원인 Stephanus 2013.09.25
57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25-연중 25주 수(루카9,1-6)-열두제자 파견 Stephanus 2013.09.24
57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24-연중 25주 화 Stephanus 2013.09.22
57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9월 23일-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 Stephanus 2013.09.22
575 주일, (대)축일 강론 2013-9-22-C해 연중 제25주일 Stephanus 2013.09.21
574 주일, (대)축일 강론 9월 21일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Stephanus 2013.09.20
57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9월 20일-(한국 순교자 대축일) Stephanus 2013.09.19
572 주일, (대)축일 강론 2013-9-19-8월 한가위 대축일 미사 Stephanus 2013.09.18
57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8-연중 24주 수(루카7,31-35)-이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Stephanus 2013.09.17
»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7-연중 24주 화(루카7,11-17)-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심 Stephanus 2013.09.16
56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6-연중 24주 월(루카7,1-10)-백인대장의 노예 치유 Stephanus 2013.09.15
568 주일, (대)축일 강론 C해 연중 제24주일 Stephanus 2013.09.12
567 주일, (대)축일 강론 2013-9-14-연중 23주 토(요한3,13-17)-십자가 현양축일 Stephanus 2013.09.12
5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3-연중 23주 금(디모1,1-14; 루카6,39-42) Stephanus 2013.09.12
56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2-연중 23주 목(골로3,12; 루가6,27-38) Stephanus 2013.09.11
56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1-연중 23주 수(골로3,1-11; 루가6,20-26) Stephanus 2013.09.10
56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10-연중 23주 화(골로2,6-15;루가6,12-19) Stephanus 2013.09.09
56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9-9-23주-월-루카6,6-11 Stephanus 2013.09.08
561 주일, (대)축일 강론 2013-9-8-C해 연중 제23주일 Stephanus 2013.09.07
560 주일, (대)축일 강론 성모신심미사-9월-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기념 Stephanus 2013.09.07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8 Next
/ 118
XE Login